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영종새마을금고는 최근 영종국제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합원과 회원의 치료비 감면은 물론 경제적인 문제로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웃이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메트로신문] 영종새마을금고가 건강한 지역 사회 만들기에 애쓰고 있다. 1983년 출범한 영종새마을금고는 38년의 역사속에서 지역과 밀착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2021년 현재 조합원과 회원 7천명을 포함해 금고 이용고객은 1만 2천명에 달한다.

영종새마을금고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후원해오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의례적인 연말행사로 후원기관을 방문해 사진 찍고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일부 기업, 기관는 달리 후원활동의 홍보를 자제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후원기관을 정해놓고 매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후원이지만 발품을 들여 꼭 필요한 기관과 이웃을 찾아서 지역 밀착 금융기관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까지 후원대상도 다양하다. 어린이들의 후원은 보라매아동센터와 디차힐 보육원을 선정해 각각 3년간 후원했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해송노인요양원에 정성을 보냈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는 영종동, 운서동 등 각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따뜻한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후원했다. 지난 연말에는 장애인들을 보듬고자 한국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와 교통장애인협회 중구지회를 도왔다.

영종새마을금고는 최근 영종국제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마을금고 조합원과 회원은 건강상담과 건강강좌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진료시에는 의료보험 본인부담금 중 비급여 20%를 감면받을 수 있고, 종합검진시에는 특별항목을 추가해 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 회원가입은 누구나 가능하다. 회비 3만원을 납부하면 자격이 주어지며 탈퇴시에는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영종새마을금고가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조합원과 회원들의 의료비 부담경감과 질 높은 종합검진을 받게 하는 것도 큰 목적이지만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이 경제적 부담으로 병원문턱을 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영종국제병원은 새마을금고와 협약을 통해 진료를 받는 어려운 이웃의 치료비를 상호협의해 조정하기로 했다. 영종새마을금고에서는 의료실비보험도 없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치료비 걱정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영종새마을금고 허민수 이사장은 "지역주민들과 밀착한 금융기관으로 오늘의 새마을금고가 있기까지 믿고 거래해 주신 조합원과 회원, 주민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위해서 작은 후원이지만 지속해 나가고, 아픈 이웃이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